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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8 기억을 외면하려는 귀찮음... 나이 탓은 핑계다...
  2. 2020.07.27 생각과 과거 사이에서

기억을 외면하려는 귀찮음... 나이 탓은 핑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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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가 많아질수록 기억해야할 순간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예전에는 많은 정보를 습득하는 것 자체를 즐겨했다. 젊은 시절이었다는 전제가 있다는 점에서 현재의 내가 나이든 현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이렇게 나이가 든 중년을 바라보는 지금은... 나이가 들면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면서도, 다소 부담을 느끼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정보는 많으면 많을수록, 나에게 득이 되지만 너무 많은 정보가 쏟아지면서 진위 여부를 살피기도 전에 기억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그러나 모든 정보를 기억하기는 힘들고,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이 소요되도 기억하기 위한 투자가 이뤄졌지만 지금은...


정보를 습득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거부하거나, 대충 기억하려는 습관이 생겼다.


이러한 버릇 때문인지 정작 정보를 습득하는 과정이 외면되고,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정보가 많다고, 부정적으로 행동한 결과가 내게는 과잉적 외면으로 남겨진 것 아닐지도... 과장되게 생각 중이다.

기억력이 예전보다 못하지만, 그 기억력을 더욱 오랫동안 간직하도록 노력해야 하는데 새로운 지식을 쌓기 위한 부담이 내게 대충 흘려버리려는 습관으로 이어진 느낌이 너무나도 크게 와닿는다...


내 자신이 이렇게까지 단순한 패턴을 좋아하게끔 새로운 정보를 외면하려는 경향이 세월 탓으로 흘릴 수 있지만, 정확히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기는커녕 외면하려는 경향이 너무나 짙어진 분위기다.


이를 없애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서서히 자리잡은 정보 습득 외면 행태는 순식간에 나의 마음가짐처럼 되돌리기 힘든 상황이다.


왜 이렇게 단순한 걸 좋아하게 됐을까...


원인을 찾기보다는 기억력을 젊은 시절만큼 잘 유지하면서, 정보 습득에 필요한 시간 투자가 아깝다고 인식하지 않는 성향으로 만들어나가는, 정확히 내 자신에 대한 ‘개조’가 필요하다.



연장자에게 무언가를 알려줄 때, 귀찮아하고 잘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에 거부감이 든 적이 있었다.

이해를 못하는 척, 하는 것일까?

귀찮아서 아예 외면하려는 행동을 보이는 것일까?


답답한 마음에 대신 해주길 바라는 눈빛은 상당히 많이 느꼈다.


기억하지 않으려는, 습득을 거부하려는 행동이 내가 싫어하던 상황을 본받게 되는 것일까라는 부분이 너무나도 두렵다.


기억을 외면하려는 습관


새로운 것을 애써 기억하기 싫다는, 시간 투자 자체가 귀찮게 느끼려는 나를 더 이상 이끌지 않도록 고삐를 당겨야할 듯... 하다...

And

생각과 과거 사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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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란 문득... 생각이 길어지는 하루다. 누구나 생각을 하지만 그 생각을 다시 생각하려하는 그런 날이랄까?

나이가 드니깐 이리저리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많아지면서도 시간이 없다는 핑계가 늘어난다.


날이 갈수록 이상하게 맞춤법에 신경을 더욱 쓰게 되고, 무언가 할 일을 찾기 위해서 생각을 골똘히 하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다.

사실 늘 쓰던 단어인데, 막상 글로 쓰려고 한다면... 맞춤법이 틀렸는지... 단어를 확인하는 버릇도 생겨났다.


무언가 완성도를 높이려는 경향을 보이려는건가?

어떻게 보면... 더욱 무언가 결과를 더욱 잘 만들고 싶은 걸까?

그 말이 그말이지만... ㅋ


생각하는 순간이 과거에는 순발력을 요구했다면, 지금은 완성된 결과를 만들어 싶은거 같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를 생각하는 순간이 많아졌다.

시간이 날 때 휴식을 취하는 것보다는 과거 일을 되짚어 보고, 생각을 하면서 이랬다면... 저랬다면... 생각의 시간이 늘어날 때가 너무나도 많아지고 있다.

무언가 좋은 결과를 맞이했다면 과거의 생각이 추억이 되었을 테지만... 나한테 ‘왜 그렇게 않했나’라고 반문하는 거 같다.


그런데 결론은 생각만 하다가 마무리한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내가 예전에 무엇을 했었나... 라는 생각에서 찾던 중 내가 글을 쓰는 공간이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기록을 했으면 나중에 찾아볼만한데 기록했던 공간을 잊고 있었다니..

무언가 일을 찾고 있으면서, 내가 기록하는 공간을 잊고 살았다는데... 오랜만이네... ㅋㅋㅋ

과거에 쓴 글을 보다가, 사진을 보다가 나이라는 시간을 더욱 알아차리게 된다.


이젠 술잔보다는 차 한잔의 생각이 깊어지는 시간이다.

젊을때야... 차보다는 당연히...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생각을 할 시간이 있다는 것이 소중해지고, 더욱 소중하게 잘 활용해야겠다는 것이 꼬리를 물고 더욱 갚지게 만들고 싶다.

누군가의 생각, 누군가의 자산인 시간 속에서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는...


뭐 두서 없이 쓰다보니깐 생각하는 것을 소중히, 생각의 시간도 소중히, 오랜만에 생각하는 것이 아닌 행동을 해야 한다는 오늘의 내 생각.


나이가 든다고 마냥 좋아하던 시기가 지나, 이제는 시간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 라는 부분이 내 생각의 가장 큰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는 듯...하다...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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