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기 싫어지는 화가 있다. 그냥 막 화를 내고 싶은 이상한 성격을 보이는 것이 아니다.
특정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 폭발이 그대로 외부로 노출되는 것이다.
누구나 화를 내고, 누구나 그런 상황을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
요즘들어 누군가 나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하면... 그게 화가 난다. 그러니 제발 피해를 주지 말았으면 하는데 괜히 왜 내 옆에서 화를 돋구는 것인지, 왜 하필 내 옆에서, 앞에서 그런 것인지 신기하고 짜증스럽다.
화를 내지 않게끔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만... 그렇게 참아도 결국 화를 폭발하다 못해 누군가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만든다.
정말 화를 내는게 싫지만, 참을 수 없을 만큼의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은 어떻게 피해야할까 싶다.
그런데 단순하면서도 순간 화를 부추긴다.
선인의 마음으로, 숫자를 세어보고 멈칫거리며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거나 내가 피해를 줬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는데 왜 화 나게 만든 인간들은 그딴식으로 사는걸까.
눈치가 없으면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지만, 피해를 주고선 모른 척하는지 아예 모르는지 싸이코패스가 따로 없다.
그런 인간들이 사회적 격리를 더욱 부추기는거 같다는 생각이 차오른다.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려는데 그렇지 않는 경우, 정확히 피해를 주는데 아주 소소하면서 짜증을 반복하게 만든다.
강연장, 관람석에 앉아 있는데 한 자리 띄고 앉은 어느 노인이 계속 트름을 해댄다. 다리를 떤다. 휴대전화는 벨소리에 큰 소리로 10초간 통화를 한다. 아 정말 싫어진다.
사무실에 앉아 일하는데, 누군가 계속 엇, 엇, 아쉬 를 반복한다. 다른 사람도 일 하는데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반복하고 있다. 눈치를 줘도 계속 반복한다. 저딴 인간한테 줄 월급, 나에게 더 얹어서 줬으면 한다.
운전을, 교통법규를 지키며 안전운전을 하고 있는데 택시가 차선을 물고 깜박이를 켜지도 않고 끼어들려고 한다. 순간 멈칫인데 추월하더니 내 앞에 서서 승객을 태운다. 블랙박스는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겪은 화남의 상황이다. 심각한 건 아니지만, 짜증을 반복시키는...
단순히 넘어가고 싶지만 강연장에서의 상황은 내가 일을 할 떄고, 사무실 상황도 일을 할 떄다. 운전은 귀가 중이었고.
무언가 집중하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 행동하는 상황을 타인으로 인해 방해 받는 것이다.
제발 피해주는 인간들, 제발 집에서 조용히 지내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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